허먼밀러 에어론 후기 및 구매팁 공유해보겠습니다. 허먼밀러 에어론 의자는 반도체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200만원 상당의 가격은 비싸서 망설여지실 것입니다. 저도 사기 전에 거의 3개월 정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무실에서는 허먼밀러 에어론 풀을, 집에서는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허먼밀러 에어론 2가지 모델을 6개월 동안 사용한 후기 및 구매 팁에 대해서 공유하겠습니다. 혹시 에어론 모델 정리부터 필요하신 분은 아래 '허먼밀러 에어론 모델정리' 글부터 읽으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허먼밀러 에어론 후기
실제 구입 후 6개월 간 사용해 보니 왜 비싼지 납득이 됩니다. 다시 말해 돈 값어치는 합니다. 허먼밀러 에어론의 유일한 단점은 일단 이 의자가 몸에 적응되고 나면 다른 의자는 쓰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럼 허먼밀러 에어론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 강제 바른 자세 유지
똑바로 앉지 않으면 불편한 의자라서 강제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바른 자세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불편하지만 곧 적응이 되고 바른 자세로 인한 장점을 더 많이 누릴 수 있습니다.
- Y 모양 등받이 최고
허먼밀러 의자의 가장 핵심은 척추와 요추를 지지하는 Posturefit SL이라고 하는 등받이입니다. 의자 등부분에 조절나사가 있어서 자신에 맞게 지지력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고 허리를 쿠션으로 받쳐 주는 것 같이 안정적으로 지지해 줘서 장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와 등의 뻐근함을 덜어 줍니다.
- 짱짱하고 편안한 시트
처음에는 매쉬 소재로만 되어 있고 엉덩이에 쿠션이 없어서 아프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는데요. 허먼밀러만의 독특한 매쉬 소재와 모양이 장기간 앉아 있어도 아프지 않고 오히려 쿠션보다 답답하지 않고 안정적입니다. 의자 시트 모양이 그냥 방석같이 편평한 게 아니라 엉덩이의 모양을 고려해서 디자인되어 앉아 있을 때 압력을 분산시켜 줘서 편안합니다.
허먼밀러 에어론의 구매팁
그럼 에어론 모델 중 어떤 사양을 구매해야 좋은 선택일까 궁금하실 겁니다. 사이즈, 색깔, 소재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단 배제하고 허먼밀러 에어론구매 시 고려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결론은 에어론 풀
제가 사용하고 있는 2가지 모델,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와 에어론 풀의 차이점은 2가지입니다. 첫째로 라이트 플러스는 팔걸이 높낮이는 조절운 되지만 각도 조절이 안되고, 두 번째로 '틸트 포워드'라고 앞으로 몸을 숙일 때 5도 정도 기울기가 안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허먼밀러 에어론의 장점은 척추와 요추를 지지하는 Posturefit SL이라고 하는 등받이와 앉는 시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먼밀러 에어론 베이식과 라이트 플러스에도 이미 가지고 있는 기능이지만 가급적 풀 버전을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팔걸이 높낮이 조절이 안되고 패드 슬라이스가 없어서 각도 조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사용해 보니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팔걸이와 팔걸이 패드를 본인에 맞게 조절하는 게 바른 자세와 피로 누적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 본인에게 꼭 맞는 사이즈
집에서 에어론을 사용하려고 하는 분들은 다른 가족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B 사이즈를 많이 구매하시는데 여자의 경우 키나 체구가 작다면 너무 큰 옷을 입은 느낌이실 겁니다. 남자의 경우에도 키가 크거나 체구가 있으면 B 사이즈는 꽉 끼는 옷을 입는 느낌이어서 이 의자의 가치를 많이 못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의자의 장점을 제대로 누리려면 직접 매장에서 앉아 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 헤드레스트 원래 없다고 안사면
허먼밀러는 공식적으로 헤드레스트(머리받침)를 만들고 있지 않아서 다른 브랜드의 헤드레스트 제품을 옵션으로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구입한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에는 헤드레스트가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후에 사무실용으로 구매한 에어론 풀 사양은 헤드레스트를 구매하지 않고 사용해 봤는데 이게 있고 없고 가 피로감이 다르고 바른 자세로 적응과정에 몸과 머리를 기대서 쉴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각도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매우 편합니다. 헤드레스트 구매를 망설이신다면 되도록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 업데이트: 뉴에어론부터는 전용 헤드레스트가 출시되었고 에어론에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허먼밀러 에어론 모델 정리
허먼밀러 에어론을 검색하면 여러 가지 모델이 나와서 도대체 뭐가 뭔지 헷갈립니다. 그래서 허먼밀러 수입사 홈페이지에서 아래 표를 가져와 봤습니다. 허먼밀러 에어론 가격은 색깔, 기능, 소재에 따라서 적게는 20만 원부터 100만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모델 사양에 따라 베이식, 라이트, 풀, CD로 나뉘고 여기에 나와 있진 않지만 각 모델 안에 신체 사이즈 별로 A, B, C로 나뉩니다. (제가 구매한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는 현재 단종되었습니다)
- 모델 및 사양
- 사이즈 가이드
우리나라에서 사이즈 B를 가장 많이 선택합니다 (참고로 저도 B 사이즈입니다).
사이즈 A : 키 160cm 이하의 작은 체격에 적합
사이즈 B: 키 160~180cm 사이의 표준 체격에 적합
사이즈 C: 키 180cm 이상의 장신 체격에 적합
아무래도 의자이고 고가이다 보니 직접 앉아서 편한지 나한테 잘 맞는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아래 링크에서 전국에 있는 허먼밀러 매장 체크하시고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허먼밀러 에어론 만족도
비싼 만큼 좋은 의자입니다. 주변에서 후기를 물어보면 적극 추천합니다. 매트리스 광고에도 나오지만 인생의 1/3이 잠이라며 수백만 원부터 좋은 것은 천만 원 이상 가는 것도 많습니다. 어쩌면 의자에서 일하는 분들은 잠자는 시간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직업이라 일자목을 넘어서 버섯목증후군이 되었고 허리는 척추 협착증이 생겼습니다. 꼭 이렇게 병을 얻고 나서야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병원에 다니면서 돈과 시간을 써보니 이 의자가 비싸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꼭 허먼밀러 에어론이 아니더라도 예방차원에서 아니면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본인에게 맞는 의자에 투자하는 것은 결코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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