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욘 정글 리조트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발리 우붓에 위치한 카욘 정글 리조트는 아야나 리조트와 함께 발리에서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숙소 중에 하나입니다. 어떤 분들은 카욘 리조트가 카욘 정글 리조트인 줄 알고 잘 못 예약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둘 다 우붓에 있는 건 맞지만 25분 정도 떨어진 다른 호텔입니다. 가격차이도 많이 나고요. 그럼 어떤 부분이 다른지 이번에 경험한 후기와 2개의 호텔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 가격
저는 카욘 리조트에 묶었는데요. 날짜마다 다르긴 하지만 가격은 호텔스 닷컴 스위트룸 기준으로 조식포함 22만 원이었습니다. 카욘 정글 리조트는 신혼여행 호텔로도 유명하여 가격이 꽤 있습니다. 대략 1박당 100만원 정도입니다. 카욘 정글 리조트가 같은 스위트라도 방 크기도 좀 더 넓습니다. 저는 신혼여행으로 간 것도 아니고 카욘 리조트에 묶으면 카욘 정글 리조트의 수영장 및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카욘 리조트에 묶었습니다. 카욘에 묵지 않고 데이패스로 끊으면 최소 42,000원/인당 내야 하거든요.
2. 시설
카욘 리조트는 전체 객실이 23개 밖에 되지 않은, 엘리베이터도 없고 우붓 산속에 자리 잡은 작은 호텔입니다. 수영장도 한 개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카욘 정글 리조트는 풀도 3층으로 구성되어 상당히 큰 편이고 자쿠지도 있어서 수영 중간중간 쉬기 좋습니다. 풀을 중심으로 썬베드도 넉넉하고요. 요가 장소와 레스토랑도 카욘 정글 리조트가 규모면에서 더 크고 이쁩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우붓에서 상상하는 호텔은 카욘 정글 리조트가 더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3. 카욘 리조트 장점
하지만 저는 카욘 리조트가 좀 더 아늑하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일단은 규모가 작고 산속에 있어 매우 조용해서 도시를 떠나 쉬기에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테라스 바로 앞에 정글과 바로 맞닿아 있어서 마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요. 밤 되면 풀벌레 소리와 함께 잠들면 정말 시골에 온 느낌이 듭니다.
4. 카욘 리조트 단점
호텔이 산 중턱에 있다 보니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만 다녀야 하기 때문에 걷기 힘든 분이 있다면 고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카욘 리조트에서 카욘 정글 리조트에 가려면 오전 9시에 출발하는 차량 서비스가 하루에 딱 1번밖에 없습니다. 돌아오는 차도 12시, 3시, 6시에 있는데 저는 시간 맞추기 귀찮아서 그냥 택시 타고 왔습니다. 발리 택시비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매우 경쟁력 있어서 이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화 기준 약 6,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5. 결론
만약에 신혼여행이나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카욘 정글 리조트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조용히 쉬고 싶고 우붓이 가진 시골 정취를 느끼고 싶거나 가격 대비 가성비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카욘 리조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카욘 정글 리조트 1박으로 카욘 리조트는 거의 5박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다시 간다 해도 카욘 리조트에 묶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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